1960년 프랑스 북부에서 태어난 노아는 1963년 카메룬 출신의 축구선수였던 아버지가 부상을 당하자 함께
아프리카로 돌아와 유년시절을 보냈다.
11세 때 카메룬에서 치른 테니스 데뷔 무대에서 놀라운 실력을 보여 프랑스 테니스협회의 훈련센터로 오게 됐다.
1977년 프로에 입단한 노아는 1983년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프랑스오픈 남자단식에서 우승한다.
이로써 노아는 프랑스에 37년 만의 첫 메이저대회 승리를 안기며 테니스 영웅으로 자리했다.
선수생활 동안 총 39회(단식 23회·복식 16회)의 우승을 기록한 그는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19주), 남자단식 3위를 기록해 프랑스 선수들 중에서 가장 높은 세계랭킹 기록 보유자가 됐다.
선수에서 은퇴한 뒤에는 국가대표팀을 이끌어 1991년 59년 만의 데이비스컵 우승에 이어 5년 뒤에도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에도 국가대표팀의 데이비스컵 우승을 이끌면서 프랑스가 2001년 이후 16년 만에 통산 10번째 데이비스컵을 안는 데
기여했다. 2005년에는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음악에도 재능을 보인 그는 1991년 앨범 <Black or What>을 발매하며 가수로 데뷔, 10여 개의 음반을 내고 유럽 전역을 순회하는 가수로 활약했다. 특히 <포카라(Pokhara)>(2003)와 <차랑고(Charango)>(2006)는 프랑스에서 120만 부 넘게 팔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