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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19 21:51
U2(유투)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70  



U2(유투)

 

 
날카로운 비판정신에서 우러나온 정의수호주의와 포스트 펑크의 실험정신이 결합된 그룹 유투(U2)는 압도적인 사운드에 정치와 종교에 관한 장엄한 가사들로, 신디사이저 팝과 헤비메틀이 주도하는 80년대에 최고의 로큰롤 전사로서 오랫동안 지지를 받고 있는 아일랜드 그룹이다.


26년 이상 그 결속력을 유지하고 있는 이들은 76년 고등학교 친구인 보노(Bono, 본명 Paul Hewson, 보컬), 에지(The Edge, 본명 David Evans, 기타), 아담 클레이튼(Adam Clayton, 베이스), 래리 뮬런(Larry Mullen, 드럼)으로 구성되었다.

피드백(Feedback)이란 이름 하에 롤링 스톤즈(Rolling Stones)와 비치 보이스(Beach Boys)의 곡을 연주하던 이들은, 잠시 그룹 이름을 하이프(Hype)로 바꾸었다가 78년에 유투(U2)로 최종 결정하게 된다.


그해 탤런트 콘테스트에서 수상을 한 이들은 셀프 타이틀의 EP [U2: 3]를 발매하여 크게 성공했다.
이어 발표한 두 싱글 'A Day Without Me', 'I'll Follow'와 이어 발표한 데뷔 앨범 [Boy](80)는 평론가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않았다. 그러나 보노의 열정적인 보컬과 그룹의 짜임새 있는 리듬이 돋보이는 유투의 화려한 라이브 무대는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유투 마니아를 형성하기에 충분했다.


81년 거의 복음적인 내용으로 신앙적인 신념을 담은 앨범 [October]는 'Fire'와 'Gloria'로 인기를 얻으며 호평을 받았고, 83년 역시 신앙적이고 정치적인 모순을 고발하는 현실적인 주제의 [War]는 키 트랙인 'Sunday Bloody Sunday'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같은 해 유투의 격정적인 무대가 고스란히 담긴 라이브 앨범 [Under A Blood Red Sky]로 크게 성공한 이들은 록 엘리트로서 선두에 서게 된다.


84년 밥 딜런(Bob Dylan)의 공연에 보노가 듀엣으로 참여한 뒤, [The Unforgettable Fire](84)를 발표한다. 신디사이저와 전자 악기를 사용한 이 앨범은 'Pride (In the Nmae of Love)'로 이들의 상업적인 성공력을 다시금 증명했다.


이들의 음악과 가사에서도 드러나듯이 인류애로 가득 찬 유투는 이어 라이브 에이드(Live Aid)와 아일랜드 셀프 에이드(Ireland's Self Aid) 같은 자선공연과 국제 사면위원회(Amnesty International, 1961년 설립되었으며 사상·신조 등에 의해 투옥된 자의 석방 운동을 위한 조직) 활동, 리틀 스티븐(Little Steven)의 반-아파르트헤이트(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종 차별 정책)를 위한 싱글 'Sun City' 작업에 참여했다.


87년 [The Joshua Tree]로 US, UK 차트 톱의 자리를 점유하며 전세계적인 수퍼스타 그룹으로 등극한 유투는 이 앨범을 통해 더 새롭게 확장된 사운드와 자기 반성적인 가사들을 선보였으며 그 해 그래미 올해의 앨범상(Album of the Year)을 수상하게 된다.  이어 라이브 트랙과 신곡들이 수록된 더블 앨범이자 순회공연을 다큐멘터리 식으로 제작한 영화 [Rattle And Hum](88)을 발표한 유투는 R&B풍의 'Desire'로 UK 싱글 차트 1위에 오르게 된다.


그 후 3년의 공백을 깨고 발표한 [Achtung Baby](91)는 매우 인상적인 작품으로 전자 음악과 댄스 음악을 가미하여 그들의 트레이드 마크 사운드인 포스트 펑크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음악적 다양성을 구가하려는 유투의 실험정신은 계속 이어져 93년 [Zooropa]를 발표하게 된다. [Achtung Baby]보다 더 댄스 음악의 영향이 강하게 드러나고, 테크노까지 결합된 이 앨범은 평론가들의 격찬을 받으며 2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지만 별다른 히트곡은 없었다.

앨범발매에 따른 순회공연 이후 한동안 휴식기를 가진 유투는 영화 [Batman Forever]의 주제곡인 'Hold Me, Thrill Me, Kiss Me, Kill Me'(95)로 다시 모습을 드러내었고, 그 해 [Passengers: The Original Soundtrack]을 발매한다.


97년 더욱더 댄스, 테크노, 전자 음악의 영향이 강하게 드러나는 앨범 [Pop]을 선보인 유투는 98년 그들의 첫 히트곡 편집앨범인 [The Best Of U2 1980-1990]을 발표하며 폴리그램과 5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음으로써 식지 않는 열정과 창작력을 인정받았다.

실제로 상업적인 성공을 누리며 골수팬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긴 하지만, 의연하게 자신들의 뚜렷한 가치관을 정립하고 사회 비판적이면서 자기 성찰적인 메시지와 변화무쌍한 음악을 선보이며 팝계에 자리잡고 있는 유투는, 조화를 잃지 않는 밴드의 화합을 자랑하며 20년 넘게 명곡들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