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토킹(Modern Talking). 독일의 일렉트릭 댄스 팝 그룹. 80년대 초중반 국내 상륙한 유로팝의 선두주자였다. 반복적이고 경쾌한 테크노 리듬이 인기 비결이었다.

멤버는 디터 볼렌(Dieter Bohlen·프로듀싱, 작곡)과 토마스 안더스(Thomas Anders·보컬). 1984년 데뷔했다. 우여곡절은 있으나 2003년 공식 해체를 선언할 때까지 명맥을 유지했다. 전 세계적으로 1억2000만장의 싱글과 앨범을 판매했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렸다.

‘You're My Heart, You're My Soul’은 데뷔한 그해 독일에서 불을 붙기 시작해 프랑스, 네덜란드, 스위스 등지로 활활 번져나갔고 빌보드의 유러피안 핫 100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었다. 물론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과정을 섞어 얘기하자면 음악다방은 물론 전파사, FM라디오를 틀 때마다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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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Can Win If You Want’, ‘Cheri, Cheri Lady’, ‘Brother Louie’, ‘Atlantis Is Calling (S.O.S. for Love)’, ‘Geronimo's Cadillac’ 같은 모던 토킹의 다른 곡들도 사랑을 받았지만 아무래도 ‘You're My Heart, You're My Soul’에 못 미쳤다. 이 곡은 데뷔앨범인 《The 1st Album》에 실렸다. 1984년 10월 29일 출시돼 독일 싱글 차트에서 5주 동안 1위를 차지했다.

1980년대 유로팝의 인기가 국내에서 미국 팝송을 밀어낼 만큼 인기가 있었다는 사실이 영 믿기질 않는다. 그러나 사실이다. 《조선일보》 1987년 6월 6일자 보도에 따르면, 당시 팝송전문지 《음악세계》 6월호가 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놀랍게도 응답자의 90%가 유럽팝을 지지했는데 듀란듀란，아하，웸，모던토킹，조이 등 좋아하는 가수 중 유럽 출신이 1~5위를 차지했다. 10위권 안에 든 미국가수는 본 조비，마돈나，신디 로퍼 등 3명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