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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18 23:46
Toyshop (토이샵)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92  



Toyshop (토이샵)
 

 
펑크 씬에서는 유난히 여성의 파워가 크게 작용한다. 80년대 등장한 데보라 해리의 블론디(Blondie)를 필두로, 90년대 노 다우트(No Doubt)의 엄청난 인기 뒤에는 여성 리드보컬의 매력이 대중을 선도했었다. 일본에서 결성된 쇼넨 나이프(Shownen Knife)나 미국의 고고스(Go Go's), L7 등의 밴드는 아예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본격 여성밴드로 짧지만 높은 인기를 누렸다. 다른 장르보다도 여성 아티스트들의 영향력이 큰 것은 단순하고 직선적인 사운드와 섹시함을 부각시키는 여성보컬의 매력이 은근히 잘 어울리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표면적인 원인에만 의지해 음악적인 폭을 국한시키지 않고 끊임없이 정진한 여성 보컬리스트들의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어 오늘날 록계에서 우먼파워의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이전의 여성 아티스트들이 누렸던 화려한 명성에 도전하는 신인들이 하루가 멀다고 등장하는 요즘, 무언가 특이한 이슈가 없이는 크게 주목을 끌기 힘든 록·팝계의 현실은 보다 특이한 개성을 가진 신인들을 양산하게 된다.


우리에게는 바이퍼(Viper)나 앙그라(Angra), 세풀투라 등으로 잘 알려진 브라질에서 결성된 그룹 토이샵은, 15살 때부터 밴드의 투어 매니저로 일하던 기타리스트 Gabriel Weinberg가 투어 버스에서 역시 기타리스트 Walderrio Santos를 만나면서 대망의 결성 청사진을 잡게 된다.


곧이어 드러머 Guilherme Cersozimo와 베이시스트 Rodrigo Nunes가 보강되었고 이들은 보컬리스트를 찾기 시작했다. 드러머 Guilherme Cersozimo를 통해 귀여운 용모의 여성 보컬리스트 Natasha Barroso가 가입하였고, 브라질 밴드임에도 불구하고 영어로 노래를 불러 세풀투라의 드러머 Igor Cavalera의 눈에 띄게 된다.
99년 그의 소개로 인해 토이샵은 굴지의 레이블 로드러너에서 대망의 데뷔 앨범 [Party Up]을 발표한다. 이 앨범의 프로듀서는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와 툴(Tool) 등을 작업했던 Sylvia Massy가 맡았으며, 보컬리스트 Natasha Barroso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여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구미권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