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 Morello (톰 모렐로)
 

 
톰 모렐로는 토마스 밥티스트 모렐로(Thomas Boptist Morello)라는 이름으로 1964년 5월 30일 뉴욕의 할렘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유엔 케냐 사절단 중의 하나였으며 어머니는 검열에 반대하는 시민의 권리찾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행동주의자였다. 그러나 부부사이가 안 좋아 이혼하자 모렐로와 어머니는 시카고에서 북쪽으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일리노이주 리버티빌로 이사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톰 모렐로는 하바드대에 진학해 사회학을 전공했다. 이때부터 그는 마르크스의 이론에 깊은 감동을 받았고 이것은 후일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의 정치적 음악적 입장을 대변하는 가장 중요한 화두로 작용하게 된다. 그는 레드 제플린과 키스를 들으며 기타에 심취하게 되었다. 13살 경에 그는 50달러 짜리 카이(Kay) 기타와 앰프를 구입해 연주를 하기 시작했다. 당시 그의 우상은 키스와 지미 페이지.

그러나 기타를 보다 자세히 배우기 위해 정식레슨을 받으러 갔지만 강사가 튜닝과 스케일 등에만 강조를 해 너무 지겨워 결국 레슨을 포기하고 독학으로 기타를 익혔다. 하지만 결코 열심히 치지 않고 틈나는 대로 연습했기 때문에 쉽게 실력이 늘지 않았다. 그러다가 섹스 피스톨즈의 [Never Mind The Bullocks]를 산 그날 펑크에 반해 아마추어 펑크밴드의 기타리스트로 가입했다. 당시 그는 E 코드도 잡지 못하는 수준이었으나 게의치 않고 밴드에 열중했다.

펑크밴드를 하는 와중에서도 그는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아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대학에 들어가 하루 8시간씩 기타연습을 하며 실력을 향상시켰다. 이외에도 피킹훈련과 스케일 등을 익히기 위해 알 디 메올라의 솔로들을 카피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그는 갱 오브 포(Gang Of Four)의 앤디 길(Andy Gill)로부터 큰 자극을 받았다.

92년 잭 드라로차와 함께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을 결성한 톰 모렐로는 동년 에픽 레코드와 계약을 맺고 이듬해 데뷔앨범을 공개해 현재는 하드코어 기타계 최강자 중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톰 모렐로는 뛰어난 테크닉을 구사한다기보다는 사운드 등에 새로운 기법을 자주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픽업의 토글 스위치를 사용하는 기법이 있는가 하면 기타의 플러그를 뽑아 그것을 기타의 금속 부위에 접촉시킴으로써 기묘한 노이즈를 얻기도 한다. 어쨌든 그는 90년대에 등장한 기타리스트들 가운데 가장 도전적인 리프와 혁신적인 노이즈 사운딩 기법으로 음악계 전반에 크나큰 임팩트를 가한 것은 높이 살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