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ri Gibbs (테리 깁스)
1954년 조지아주 어거스타에서 앞을 보지 못하는 선천적인 맹인으로 태어난 테리 깁스(Terri Gibbs)는 목장을 경영하는 조모 집에서 성장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조모 밑에서 자란 테리 깁스는 조모가 교회의 오르가니스트였던 관계로 해서, 자연스럽게 음악 속에서 지낼 수 있었으며, 할머니로부터 피아노를 배웠다. 신체적인 결함으로 외로움에 고통스러워 하던 테리 깁스는, 피아노가 자신의 친구였으며 부모이었던 것이다.
틈틈히 조모로부터 배웠던 피아노 연주 실력은 뛰어났으며, 사춘기 나이에 접어들면서부터는 고향인 어거스타(Augusta) 주위의 컨츄리 클럽에서 피아노를 연주하였고, 1973년에는 어거스타 공항의 콘티넨탈 호텔 라운지에서 피아노 연주와 노래를 불렀는데, 그때부터 테리 깁스는 천부적인 음악 재능을 그곳의 고객들로부터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테리 깁스는 본격적인 프로 가수로 활약하였으며, 꾸준히 자신의 음악적 영역을 지켜나가면서 맹인이란 핸디캡을 극복하여 나갔다.
그리고 테리 깁스가 26살이 되던 해인, 1980년에는 <Somebody's Knockin'>을 녹음한 데모 테이프를 내쉬빌의 프로듀서 에드 페니에게 보내고 취입 의사를 밝혔다. 결국, 에드페니에 의해 <Somebady's Knockin'>을 타이틀 곡으로 해서 앨범 「Somebody's Knockin'」을 발표했다. 이 앨범에서는 타이틀 곡인 <Somebody's Knockins'> 외에도 <Rich Man>이 크게 히트되어, 제24회 그래미상 컨츄리 부문에 오르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앞을 못보는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꾸준한 활동을 펼친 테리 깁스는 자신의 두번째 앨범 「I'm A Lady」또한 큰 성공을 거두며 인기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