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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19 21:48
Santa Esmeralda (산타 에스메랄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82  



Santa Esmeralda (산타 에스메랄다)



1977년 말에 라틴음악과 디스코 그리고 유로댄스가 절묘하게 결합된 싱글 "Don't Let Me Be Misunderstood"로 인기를 얻은 산타 에스메랄다(Santa Esmeralda)는 유럽의 음반 제작자 니콜라스 스코르스키(Nicolas Skorsky)와 장 마뉴엘 드 스카라노(Jean Manuel De Scarano)에 의해 기획된 5인조 프로젝트 혼성 라틴 댄스밴드이다.


팀의 리더이자 보컬리스트인 르로이 고메즈는 서 아프리카 연안의 섬나라 카보베르데에서 태어나 10대 시절부터 색소폰을 연주하였으며 14살때부터 밴드를 결성하여 미국과 캐나다, 유럽을 순회하는 투어를 하기도 한 실력파 색소폰 연주자이다. 유럽투어를 하며 파리의 매력에 흠뻑 빠진 르로이는 그곳에 정착하기로 마음먹게 된다.


파리에서 그는 정상의 세션맨이자 보컬리스트가 되었다. 그는 Patrick Juvet, Gilbert Becaud, Claude Francois, Laurent Voulzy 등 수많은 유명한 가수들과 작업하였다. 이러한 명성덕에 그는 엘튼 존의 힛트 앨범인 [Goodbye Yellow Brick Road]에 세션맨으로 참여하여 그 실력을 검증받았다. 르로이 고메즈는 또한 "More than a woman"과 "Heaven must be missing an angel" 같은 디스코 히트곡을 가지고 있는 형제 그룹 타바레스(Tavares)에도 잠시 적을 두기도 한 재능꾼이었다.


그의 첫 솔로활동은 싱글 [Here We Go Around]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이 싱글은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이 싱글의 성공으로 그는 프로듀서인 니콜라스 스콜스키와 연결되었다. 니콜라스 스콜스키로 인해 고메즈는 장 끌로드 페티(Jean Claude Petit), 기타에 슬림 페진(Slim Pezin)과 호세 소크(Jose Souc), 베이스에 크리스찬 파도반(Christian Padovan)과 함께 산타 에스메랄다를 결성하게 되었다.


1977년 발표한 이들의 첫 앨범은 재즈 보컬리스트 니나 시몬(Nina Simone)의 원곡으로 블루스 그룹 애니멀스(Animals)의 버전으로 널리 알려진 "Don't Let Me Be Misunderstood"를 이국적인 라틴댄스풍으로 리메이크한 동명 타이틀 앨범[Don't Let Me Be Misunderstood]였다. 이 앨범은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전세계에서 48개의 골드와 42개의 플래티넘을 기록하였다. 또한 이 앨범은 Bee Gees의 "Saturday Night Fever"와 Michael Jackson의 "Thriller"가 발표되기 전까지 최단기간 1천 5백만장 음반 판매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14분 20초에 이르는 긴 디스코곡인 "Don't Let Me Be Misunderstood"는 1977년 빌보드 탑 40에 15위까지 랭크되기도 하였다. 고메즈는 "You're My Everything"을 직접 작곡하며 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첫 음반의 성공이후 프로듀서 니콜라스 스콜스키는 1978년에 첫 음반때와 동일한 스튜디오 뮤지션들과 작업하여 고전적인 록을 디스코풍으로 만들어낸 두번째 앨범 [The House Of The Rising Sun]을 만들었다. 비록 두번째 앨범이 클럽에서는 인기를 얻었지만 첫번째 앨범처럼 대중에게 큰 인기를 끌며 세계적인 힛트를 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산타 에스메랄다의 재능은 1978년 발표한 영화 <Thank God It's Friday>의 사운드트랙앨범 [Sevilla Nights]에서도 발휘되었다. 이때 쯤 고메즈는 솔로로서의 역량을 발휘하여 만든 메들리곡 "Gypsy Woman/Spanish Harlem"으로 잠시 클럽 탑 40에 랭크되기도 하였다.


1978년 르로이 고메즈의 탈퇴 이후 발표된 산타 에스메랄다의 네번째 앨범 [Beauty]에서 니콜라스 스콜스키는 더이상 이전 앨범들에서처럼 록의 리메이크를 시도하지 않았다. 또한 고메즈의 부재와 새로운 멤버 지미 고잉스(Jimmy Goings)의 영입을 부각시키지 않았다. 비록 이 앨범이 그들의 베스트라 할만큼 잘 만들어진 것이었으나 불행히도 한 곡의 힛트곡도 내지 못하고 말았다.


그러나 산타 에스메랄다는 1979년 앨범 [Another Cha-Cha]로 멋진 컴백을 하였고, 타이틀곡 "Another Cha-Cha"는 클럽에서 탑10의 힛트를 하며 산타 에스메랄다를 다시 부각시켜주었다. 이러한 인기는 1980년에 발표한 다섯번째 앨범 [Don't Be Shy Tonight]까지 계속되었다.


그 후 그들은 [The Green Talisman]와 [Hush]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하였으나 디스코 시대의 쇠퇴와 함께 더 이상의 힛트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해산되고 말았다.

이후 라틴 팝이 절정이었던 2002년에는 원년 보컬리스트인 르로이 고메즈가 팀을 재정비해 음반을 발표하고 공연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초기 르로이 고메즈가 멤버로 참여하던 시절 산타 에스메랄다는 여섯번의 빌보드상의 받는 등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다. 르로이 고메즈는 Jose Manuel과 Jose Feliciano의 앨범에 참여하는 등 색소포니스트로서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산타 에스메랄다는 유럽풍, 특히 집시스타일이 특징적인데, 디스코의 집시적인 측면을 잘 표현한 그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