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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20 17:44
Ramstein (람슈타인)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90  



20대 중반에 나의 첫 여행지가 영국이 되었던 이유는 당연히 음악 때문이었다.
나는 록음악 덕후이고, 영국은 내가 좋아하는 그 음악의 성지였으니까. 그래서 첫 여행으로 어디를 가야 할까에 대해 별 고민을 하지 않았다. 리버풀의 비틀즈 박물관에 갈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다. 첫 시작이 비틀즈와 함께라면 그 자체로 너무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 그리고 진짜 갔다.

그리고 하필 처음 접한 음악이..

1993년 결성한 독일의 6인조 인더스트리얼 메탈 밴드. 전 세계적으로 1000만 장 이상을 손쉽게 갈아치운 밴드이다. 멤버들 평균 키가 185cm가 넘으며(한 명은 2미터), 상당히 마초적인 성향이 강하다. 멤버 전원이 동독 출신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들의 음악과 퍼포먼스는 매우 충격적이다. 이들의 뮤비와 퍼포먼스는 화염, 가학(식인 등), 블랙코미디의 요소로 가득하며 멤버 전원이 이를 즐기는 것 같다. 특히 보컬 틸은 화염 장치를 다루는 것을 허용하는 자격증까지 땄다.

이런 퍼포먼스 때문에 경찰에 잡힌 적도 있었는데, 1998년 콘 패밀리 벨류투어에서 틸이 플라케와 미트스핀과 정액분수라는 충격과 공포의 퍼포먼스를 선보여 큰 파문이 되었다. 물론 저 정액은 우유와 위스키를 섞어 만든 가짜다. 참고로 위 퍼포먼스는 Bück dich라는 곡의 전용 퍼포먼스이며 현재도 간간히 하고있다. 또 어떤 공연에서는 역시 플라케와 Mein Teil에서 틸이 플라케를 죽이는 퍼포먼스를 해서 경찰에도 불려가기도 했다. 왜인지는 몰라도 플라케는 항상 당하는 역할 전문이다.

(후에 völkerball 인터뷰에서 자신은 키보드를 담당하고 있어 기타를 연주하는 다른 멤버들이 메여있는동안 자신은 여러가지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당하기 딱 좋은 몸매.

팀 이름은 1988년 당시 서독 람슈타인(Ramstein)주의 공군기지에서 에어쇼 중 비행기가 추락하여 70명이 사망한 람슈타인 에어쇼 참사에서 따왔다. 또한 그와 관련된 곡도 불렀다. 리드보컬 틸 린데만은 인터뷰에서 밴드명에 대하여 해당 사고를 접하고 음악적 추모를 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2019년도 10년만에 Rammstein 신보가 나왔다는 것. 람슈타인은 내가 한 30년쯤에 좋아한
독일의 인더스트리얼 메탈 밴드이다. 이 밴드, 사실 내한공연을 오려고 했었던 적이 있다.
2005년 8월인가?

여름에. 그러던 중 보컬인 틸 린데만의 무릎 부상으로 인해 아시아 투어 전체가 취소 됐었음.
그 이후 계속 못 보고 있다. 내년부터 유럽의 페스티벌 다니려고 했던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람슈타인이다. 그동안 내가 오래 좋아했지만 한 번도 공연을 본적이 없는 밴드를, 이제는 내가
쫓아가서 보겠다고 마음먹은 거다. 당연히 람슈타인은 올해 앨범을 냈으니 내년에 투어를 할
것이다. 나의 고민 포인트는 이거다. 독일 밴드는 독일 가서 보는 게 제일 좋지 않을까? 라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