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ens Of The Stone Age (퀸스 오브 더 스톤 에이지)
 

 
거친 그런지 톤과 하드락/헤비메틀의 방법론이 절묘하게 결합한 이른바 '스토너 락(Stoner rock)'을 표방했던 Kyuss는 보컬과 기타를 맡았던 밴드의 핵심 Josh Homme의 역마살(?)로 인해 Gamma ray(독일 스피드 메탈 밴드 Gamma ray와 동명 밴드)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며 음악적으로나 멤버 구성면에서나 한 곳에 머물지 않는 프로젝트 밴드의 길로 들어선다. 

최초 Homme를 보좌할 인물들론 Screaming trees의 Van Conner, Soundgarden의 Matt Cameron, Dinosaur Jr.의 Mike Johnson이 선발되었고 7인치 데모를 발매하며 Queens of the stone age(이하 QOTSA)로 밴드 이름이 개명되면서 멤버들 역시 Alfredo Hernandez(Dr), Nick Oliveri(B), Dave Catching(G/Key)로 다시 대거 교체된다. 게다가 Loosegroove레이블에서 셀프 타이틀 앨범을 발매한 후 베이시스트 Oliveri마저 밴드를 등지며 한 때 Homme와 한솥밥을 먹었던 Dwarves란 인물이 Oliveri의 대타로 기용되면서 QOTSA의 초기 라인업이 완성된다.

QOTSA는 철저한 프로젝트 성향의 밴드이기 때문에 멤버가 항상 고정 배치 되어 있을 수 없는 태생적 한계를 가진다. 따라서 매 앨범을 시리즈 형식으로 발매해 나간다는 거대한 컨셉 아래 98년 인디 레이블 'Man's ruin'에서 제작한 공식 데뷔 앨범 [Queens of the stone age]는 Soundgarden, Fu Manchu, Monster Magnet에서 뜻이 맞는 뮤지션들과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데뷔앨범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밴드는 소포모어 앨범 [R]을 새 세기에 발표하고 그 해 오즈페스트에 출연하게 된다. 

드러머 Hernandez가 탈퇴하고 캄보(Combo)의 태그 팀(Tag-team) Gene Troutman과 Nicky Lucero가 일시 가입해서 이듬 해 저 유명한 Rock in rio를 치루었다.(이 공연에선 Oliveri의 누드 퍼포먼스로 인해 브라질 현지 경찰과의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또 다시 1년이 지나 이번엔 Dave grohl(Foo fighters, Ex-Nirvana)이 드럼킷에 앉고 보컬에 Mark Lanegan(Ex-Screaming Trees), 기타와 키보드에 Troy Van Leeuwen(A Perfect Circle)이 참여한 3집 앨범 Songs for the deaf]를 발매한다. 욕심 많은 Homme는 그 와중에도 Headband라는 또 다른 프로젝트를 결성(전 Marilyn Manson의 베이시스트 Twiggy Ramirez와 Amen의 프론트맨 Casey Chaos 참여.)해서 활동함과 동시에 Homme의 절친한 친구인 Jesse Hughes(Eagles of Death Metal)와 함께 [Peace Love Death Metal]에도 동참하는 저력을 과시한다. 밴드의 쉴새 없는 멤버 변동과 지속적인 앨범 발매 주기는 근작 [Lullabies to Paralyze]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Homme, Joey Castillo, Alain Johannes, Van Leeuwan, Lanegan이라는 생소한 라인업으로 제작된 QOTSA의 통산 네 번째 앨범으로서 현재 국내에도 발매, 유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