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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05 23:29
O-Town (오타운)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59  


O-Town (오타운)

 

 
오타운(O-Town)은 2000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올랜도에서 애실리 파커 앤젤(1981년생), 에릭 마이클 에스트라다(1979년생), 트레버 페니크(1979년생) 제이콥 언더우드(1980년생) 댄 밀러(1980년생)의 5인 라인업으로 결성되었다. 음악적인 부분을 떠나 결성 과정만으로도 세계적인 화제를 낳았던 그룹이다. 여파가 한국에까지 미쳐 '악동클럽'이라는 TV 프로가 만들어질 만큼 이들의 결성 과정에서 언론매체가 보여준 영향력은 대단한 것이었다.


아이돌 스타가 가지는 큰 약점 중 하나는 왜 그렇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지, 어떤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대중에게 확신을 주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런 점 때문에 아이돌 뮤지션들은 인기를 얻는 한편으로 수많은 비난의 얘기들이 따라붙는다. 그런 약점을 커버하기 위한 방법으로 굴지의 아리스타(Arista) 레이블은 TV 쇼에서 아이돌 뮤지션의 선발과정을 공개함으로 하여, 키드들이 큰 인기와 부를 누리는 것에 대한 대중의 편견을 누그러뜨리는 시도를 감행한다. 바로 오타운이 그 ABC TV의 <메이킹 더 밴드>(Making The Band)라는 쇼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그룹이었다.


프로가 방영된 이후 대중이 보여준 관심은 엄청났다. 물론 아이돌 뮤지션이 되기 위해 그 프로그램에 몰려든 지원자의 수 역시 대단했다. 5명의 멤버를 뽑는데 모인 지원자는 9,000명에 달했고, 결국 이 다섯 소년은 1,800 대 1이라는 놀라운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오타운의 멤버로 뽑히게 된 것이다. 주어진 잠깐의 기회에 강한 인상을 심어 주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서바이벌' 테스트를 거친 이들이 춤과 가창력은 물론, 끼와 순발력을 보유한 것은 당연했다.


2001년 이들은 클라이브 데이비스(Clive Davis)가 아리스타 사장자리를 내놓고 새로 만든 야심의 제이(J) 레코드를 데뷔작 <Liquid Dreams>를 발표한다. 듣기 쉽고 부르기 쉬운 팝 넘버들로 가득한 이들의 앨범은 이미 TV 쇼를 통해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 주었기에 다른 특별한 홍보 없이도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었고, 1800명 중 선택된 한 명이라는 검증절차는 틴에이저 가수로서의 비난 또한 적절히 커버해주었다.


동명 타이틀곡 'Liquid dreams'는 음악적인 부분과 가사 모두에서 철저하게 팝을 이들의 성향을 확실히 보여준다. 가사는 데스티니 차일드에 마돈나의 다소 거친 손길, 재닛 잭슨의 미소, 제니퍼 로페즈의 몸매, 안젤리나 졸리의 입술을 모두 갖춘 여인을 꿈꾼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는데, 이런 엉뚱하고 유치한 가사는 의외로 이들의 이미지와 잘 어울려 즉각 전미차트 톱10에 진입하는 성공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