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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29 00:08
Miroslav Vitous (미로슬라브 비투스)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81  



Miroslav Vitous (미로슬라브 비투스)
 


6살 때 바이올린을, 10살 때 피아노를 그리고 이후 14살이 되던 해에 베이스를 연주하게 된 미로슬라브 비투스는 Prague Conservatory에 입학하여 F.Posta에게서 교육받았다. 이때 비투스는 그의 형제인 드러머 알란 비투스, 키보디스트 얀 해머(Jan Hammer)와 ‘Junior Trio’를 결성하였으며 또 트럼페터이자 싱어였던 지리 제리넥(Jiri Jerinek)의 딕시랜드 재즈 밴드에서 활동하기도 하였다. 이후 비투스는 비엔나에서 펼쳐졌던 International Music Contest에서 수상하게 되고 보스톤 버클리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하며 그곳에서 수학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올림픽 수영종목 자유형에 유망주로 손꼽히기도 했던 비투스는 음악과 운동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기로에 서게 되는데 결국 음악의 길을 선택하여 미국 버클리 유학 길에 오르게 된다.
1966년 미국에 간 비투스는 버클리에서 아주 짧은 기간만 있게 되고 곧 많은 뮤지션들과 협연하며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축적하는데 정진하게 된다. 1967년 뉴욕으로 간 그는 스탄 게츠(Stan Getz), 허비 맨(Herbie Mann),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 칙 코리아(Chick Corea), 찰리 마리아노(Charlie Mariano), 밥 브룩메이어(Bob Brookmeyer) 등과 교류했다. 1970년대에는 마일스 데이비스 밴드에 같이 몸담고 있던 웨인 쇼터(Wayne Shorter), 조 자비뉼(Joe Zawinul) 등과 함께 그룹을 결성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퓨전재즈 그룹 웨더리포트(Weather Report)의 시초가 된다. 비투스는 그룹에서 약 3년 동안 활동하게 되는데 [Weather Report] [I Sing The Body Electric] [Sweet Nighter] [Mysterious Traveler] 등의 앨범에서 그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웨더 리포트 이후 비투스는 존 서먼(John Surman), 케니 커클랜드(Kenny Kirkland), 욘 크리스텐센(Jon Christensen) 등과 ‘미로슬라브 비투스 그룹’을 결성하고 ECM 레이블에서 3장의 앨범을 발표한다. 하지만 이 그룹은 오래가지 못하고 결성 후 3년 만에 해체되게 된다. 비투스는 보스톤의 뉴 일글랜드 콘서바토리 재즈부에 디렉터를 맡아 3년 동안 학생들을 지도하게 되는데 이때 칙 코리아, 로이 헤인즈(Roy Haynes)와 만나 다시 트리오로 활동하게 된다. ECM에서 2장의 음반을 발표하며 대대적인 투어를 벌였던 이 트리오의 활동은 아주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다. 또한 비투스는 일렉트릭 베이시스트 스탠리 클락(Stanley Clarke)과 듀엣을 이뤄 세계 투어에 나서기도 했으며 솔로이스트로 Pittsburg Symphony Orchestra와 작업하기도 했다.

1985년 비투스는 ECM에서 베이스 솔로로만 녹음한 [Emergence]를 발표하였고 1988년 에는 다시 유럽으로 돌아오게 된다. 유럽에 거주하며 그는 음악교육자로서의 활동을 접고 오로지 작곡과 연주자로 활동하게 되는데 밴드 혹은 솔로로 많은 페스티발, 콘서트 무대에 오르게 된다. 또한 영화 'Lanterna Magica'의 음악작업을 담당하기도 했으며 클래시컬 앨범을 작업하기도 했다. 92년 색소포니스트 얀 가바렉(Jan Garbarek)과 함게 녹음했던 [Atmos]를 마지막으로 발표한 후 한동안 비투스는 앨범 발표를 안 했는데 2003년 약 10년만에 신작 [Universal Syncopations]를 ECM레이블에서 아주 오랜만에 발표했다. 칙 코리아, 얀 가바렉, 존 맥러플린(John Mclaughlin), 잭 디조넷(Jack DeJohnette) 등 이전에 함께 활동했던 뮤지션과 함께한 본작을 통해 비투스는 다시 재즈 신에 부상하게 되는 계기를 맞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