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Richard (리틀 리차드)
초기 로큰롤 영웅 가운데 광포함으로 치면 단연 리틀 리차드(Little Richard)였다. 그는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의상은 말한 것도 없고, 무대에서 발을 피아노 위에 올리고 고래고래 목청을 높이는 파격을 일삼았다. 의미 없는 의성어를 노랫말에 심은 것도 그만의 방식이다. 척 베리(Chuck Berry)가 '로큰롤 작가'라면 '로큰롤 배우'라고 할 인물.
본명 리차드 웨인 페니맨(Richard Wayne Penniman)으로 1932년 남부 조지아주 메이컨에서 태어났다. 1951년 콘테스트에서 입상하면서 RCA 빅터에서 첫 음반을 취입했다. 1956년 'Tutti frutti'로 자신의 시대를 열었지만 영광은 이 곡을 리메이크한 백인 가수 팻 분(Pat Boone)에게 돌아갔다. 그는 “오늘날의 로큰롤이 단지 흑인 리듬 앤 블루스에서 이름만 바뀐 것뿐”이며 “백인들이 흑인의 로큰롤을 강타하며 그 숨결을 팔아먹었다”는 주장을 서슴지 않는다.
1950년대 중반 리듬 앤 블루스에서 로큰롤의 이동을 웅변해주는 역사적인 인물. 하지만 1959년 갑자기 로큰롤과 인연을 끊고 가스펠로 전향했다. 대표작은 비틀스도 부른 'Long tall Sally', 'Rip it up', 'Good Golly, Miss Mol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