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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12-02 20:55
Let Babylon Burn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65  


Let Babylon Burn은 100% 자작곡과 라이브에 가까운 어쿠스틱 사운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인디 뮤직 프로젝트입니다.


“모든 곡은 직접 쓴 노래이고, 현장에서 부르는 듯한 생생한 감각을 담는다”고


밝히고 있듯, 완벽하게 다듬어진 스튜디오 사운드보다 날것의 질감과 호흡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들은 대부분의 곡을 단순한 편성—어쿠스틱 기타, 보컬, 간결한 현악과 타악—


으로 구성하며, 불필요한 효과나 화려한 사운드 레이어를 덜어내는 대신, 가사와


목소리가 가진 진심을 전면에 내세웁니다.

프로젝트의 중심 인물로 알려진 로버트 랭카스터(Robert Lancaster)는 작곡과 작사,


보컬까지 직접 맡으며, ‘Let Babylon Burn Records’라는 이름의 자체 레이블을 통해


음악을 발표합니다.


덕분에 상업적인 흐름이나 트렌드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전하고 싶은 주제와


감정에 집중한 음악을 선보입니다.

발매곡들은 사랑, 상실, 용서, 회한처럼 보편적이면서도 깊은 주제를 다루는데,


이를 어쿠스틱 포크, 발라드, 레게 요소와 섞어 자기만의 색깔로 풀어냅니다.

‘So Hollow’를 비롯해 ‘I Forgive That Man’, ‘Strings of Fate’, ‘Battleground of Broken


Hearts’ 등 최근의 작품들은 모두 작은 공연장에서 마주 앉아 이야기를 들려주는


한 거리감유지합니다.


청자는 음악을 ‘듣는다’기보다 ‘마주 앉아 듣고 있다’는 감각을 경험하게 되고,


이 감각이 Let Babylon Burn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힙니다.


처음 한두 마디에서 기타는 깔끔하게 정돈된 소리라기보다, 손끝과 현이 스치며


생기는 미세한 숨결까지 들려줍니다.


낮은 음부터 조심스레 시작해 조금 올라섰다가 다시 내려와 제자리로 돌아오는


식의 흐름을 반복합니다.


듣는 입장에서는 “이제 좀 빛이 들어오나?” 했다가 이내 그늘 쪽으로 살짝